2026-05-19 13:57
사랑하기 때문에 붙듭니다. 그런데 그 사랑이 어느 순간 믿음이 아니라 불안이 되어 있습니다. 자녀 · 직장 · 관계 · 돈 · 건강 — 처음엔 내가 붙들었는데, 어느새 그것이 나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습니다. 사랑이 불안이 되었다면, 나는 이미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있는지도 모릅니다.
갈대상자 — 히브리어 ‘테바(תֵּבָה)’. 구약에 단 두 곳, 노아의 방주와 모세의 갈대상자에만 쓰인 단어입니다. 어머니는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해 책임을 다했지만, 그 상자에는 방향키도 노도 없었습니다. 할 책임은 다하되, 못할 영역은 하나님께 — 이것이 갈대상자 믿음입니다.
1944년 라벤스브뤼크 수용소. 코리 텐 붐과 언니 베치는 벼룩 가득한 막사에서 “벼룩 때문에도 감사하자”고 했습니다. 그 벼룩 때문에 간수들이 들어오지 못했고, 그곳은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. 바로는 나일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었으나, 하나님은 그것을 구원의 길로 바꾸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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